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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막이 없앤 사무실이 생산성 떨어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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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17회 작성일 19-06-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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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ㅣ이송원기자


    글로벌 부동산 업체 설문조사

    근로자 45%가 부적응·불만60% "나만의 책상 갖고 싶다"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사무실에 칸막이를 없애고 개인 지정석 대신 공용 책상(핫 데스크)을 사용하도록 하는 개방형 오피스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직원 간의 소통과 협력을 늘리고 개인의 창의성을 향상 시키려는 목적에서다. 하지만 정작 이런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절반 가량은 개방된 업무 환경이 생산성을 떨어뜨린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업체 '세빌스'가 영국 근로자들을 설문 조사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용 업무 책상을 이용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의 45%는 해당 사무실 구조가 생산성을 저해한다고 답했다. 3년 전 같은 조사에서 공용 책상 업무 환경이 생산성을 떨어뜨린다고 답한 직원 비율이 31%였던 점을 감안하면, 열린 사무실에 대한 부적응과 불만이 더욱 늘어난 것이다. 반면 개인 사무실을 가졌다는 직원들은 14%만이 현재 업무 환경이 생산성을 떨어뜨린다고 답했다. 업무 공간으로 개인 지정석을 선호한다는 직원 비율도 60%를 차지했다.

     세빌스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이 유연한 근무 환경에 더 익숙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모든 연령대에서 자신만의 업무 공간을 갖고 싶어했다""최근 칸막이를 걷어낸 열린 사무실이 늘어나면서 소음을 민감하게 여기는 직원들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열린 사무실이 도리어 직원 간 대면 접촉을 줄어들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해 7월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의 이선 번스타인 교수 등이 집필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칸막이 구조에서 개방형으로 사무 환경을 바꾼 회사에서 직원들 간 대면 접촉 시간이 70% 줄었고, 인스턴트 메시지로 대화하는 횟수도 67% 늘어났다.

     최근에는 이 같은 부작용을 인식해 열린 사무실에 다시 칸막이를 설치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이케아의 미래생활연구소 '스페이스10'은 올해 덴마크 코펜하겐 사무실에 언제든 설치와 제거가 가능한 칸막이를 두는 내부 공사를 했다. 직원들이 평소엔 칸막이가 쳐진 곳에서 일하다가 필요에 따라서 개방된 회의 공간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 절충안이다.



    링크: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0/20190620000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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